□ 옛날 맏 며느리감은 왜 얼굴이 통통하고, 몸매도 풍만했을까?

옛날에는 맏며느리감을 고를 때 얼굴이 통통하고 체격이 풍만한 여성이 선호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외모 기준이 아니라, 당시 사회적·경제적·문화적 배경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습니다.

1. 건강과 다산(多産)의 상징

• 옛날에는 의료기술이 발달하지 않았고, 출산 과정에서 사망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따라서 건강한 여성, 특히 영양 상태가 좋아 보이고 체격이 좋은 여성은 아이를 잘 낳고 키울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여겨졌습니다.
• 얼굴이 통통하고 살이 찐 여성은 영양 상태가 좋고 건강하다는 인상을 주었으며, 이는 곧 다산과 장수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

2. 노동력과 가사 능력

• 전통적인 농경사회에서는 노동력이 중요했습니다. 특히 맏며느리는 집안의 큰일을 도맡아야 했기 때문에 체력이 튼튼한 여성이 선호되었습니다.
• 마른 여성보다는 덩치가 크고 튼튼한 여성이 집안일과 농사일을 잘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3. 풍요와 안정의 상징

• 당시에는 먹고 사는 것이 어려운 시절이 많았고, 마른 사람은 가난하거나 병약해 보일 가능성이 컸습니다.
• 반면, 통통한 얼굴과 풍만한 체격은 그 사람이 좋은 집안에서 잘 먹고 잘 자랐다는 증거로 여겨졌습니다.
• 따라서 신부를 고를 때, "이 여자가 우리 집안에 들어와서 살림을 안정적으로 꾸려나갈 수 있을까?"를 중요하게 생각했고, 얼굴이 둥글고 통통한 여성이 그런 면에서 적합하다고 여겼습니다.

4. 복과 덕을 상징하는 관상학적 이유

• 동양의 전통적인 관상학에서는 얼굴이 둥글고 살집이 있는 사람이 온화하고 덕이 많다고 보았습니다.
• 특히 ‘맏며느리감’은 집안의 중심 역할을 해야 하므로, 이런 덕목이 중요하게 여겨졌습니다.
• 얼굴이 너무 마르고 날카로우면 성격이 강하거나 가정적인 이미지가 부족하다고 판단되기도 했습니다.

5. 사회적 역할과 기대

• 옛날에는 대가족 중심의 가정생활이 일반적이었고, 맏며느리는 시부모를 모시고 동생들을 챙기는 역할을 해야 했습니다.
• 그러다 보니 부드럽고 인자한 인상을 주는 여성이 가족을 잘 화합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습니다.
• 통통한 얼굴은 이러한 따뜻함과 인자함을 상징하는 요소로 작용했습니다.

결론

과거에는 맏며느리감으로 얼굴이 통통하고 체격이 좋은 여성이 선호되었던 이유가 단순한 미적 기준이 아니라,

건강, 노동력, 가정 안정, 복과 덕의 상징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였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변하면서 여성의 역할과 미의 기준도 변화하여, 현대에는 다양한 기준이 존재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