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암 환자들이 배에 복수가 차고 눈에 황달기가 생기는 이유는 간 기능 저하와 관련된 여러 병리학적 과정 때문입니다. 이를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1. 배에 복수가 차는 이유 (복수, Ascites)
복수는 간경화 또는 간암 환자들에게 흔히 발생하는 합병증 중 하나입니다. 주요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문맥 고혈압 (Portal Hypertension)
간은 문맥(Portal Vein)이라는 큰 혈관을 통해 장에서 흡수된 혈액을 받아 해독하고 대사 작용을 수행합니다. 그러나 간암이 진행되면서 간 조직이 손상되고, 간 내부의 혈류 저항이 증가하여 문맥 내 혈압이 상승합니다.
✅ 결과: 혈액이 간을 통해 원활히 흐르지 못하고 정체되면서 복부 혈관 내 압력이 증가하여 체액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면서 복수가 발생합니다.
(2) 저알부민혈증 (Hypoalbuminemia)
알부민(Albumin)은 간에서 합성되는 단백질로, 혈관 내에서 삼투압을 유지하여 체액이 혈관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간암이 진행되면서 간 기능이 저하되면 알부민 생산이 감소하게 됩니다.
✅ 결과: 혈관 내 삼투압이 감소하여 체액이 혈관에서 빠져나가면서 복강 내에 축적됩니다.
(3) 염분 및 수분 저류 (Sodium and Water Retention)
간 기능이 저하되면 신장에서 나트륨과 수분 배출을 조절하는 호르몬 시스템(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 시스템, RAAS)이 활성화됩니다. 이로 인해 나트륨과 수분이 과도하게 저류되면서 복수 형성이 가속화됩니다.
✅ 결과: 체내 나트륨과 수분이 증가하여 복수가 더욱 심화됩니다.
2. 눈에 황달이 생기는 이유 (Jaundice)
황달은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하는 증상으로, 이는 **빌리루빈(Bilirubin)**이라는 색소가 혈액 내에 과다하게 축적될 때 발생합니다.
(1) 간 기능 저하로 인한 빌리루빈 처리 능력 감소
빌리루빈은 적혈구가 분해될 때 생성되는 물질로, 정상적인 간에서는 간세포가 이를 포획하여 담즙으로 배출합니다. 그러나 간암이 진행되면서 간세포의 기능이 저하되면 빌리루빈을 적절히 처리할 수 없게 됩니다.
✅ 결과: 혈액 내 빌리루빈 농도가 증가하면서 황달이 발생합니다.
(2) 담관 폐쇄 (Biliary Obstruction)
간암이 진행되면서 간 내 또는 간 외 담관을 압박하거나 폐색시키는 경우, 담즙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혈류로 역류하게 됩니다.
✅ 결과: 빌리루빈이 혈액 내 축적되어 눈과 피부에 황달이 나타납니다.
결론
간암 환자에게 복수가 차고 황달이 생기는 것은 간 기능 부전, 문맥 고혈압, 저알부민혈증, 담즙 배출 장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간암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를 위해서는 복수 배액, 이뇨제 사용, 간 이식 등의 방법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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