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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상식(정보), 잡학다식

□ 사람이 죽으면 왜 지독한 냄새가 날까?

by 산안법사!!! 2025.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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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사망하면 몸은 빠르게 부패 과정을 거치며, 이 과정에서 여러 가지 화학적 변화가 일어납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스와 화학물질이 강하고 불쾌한 냄새를 유발하는 주된 원인입니다.


1. 사후 부패 과정

사망 후 시체는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치면서 부패합니다.

① 자가분해(Autolysis, 자가소화)

  • 사망 후 몇 분에서 몇 시간 내에 세포 내 효소가 세포막을 분해하기 시작합니다.
  • 특히 소화기관에서는 강한 소화효소가 세포를 빠르게 분해하면서 액체화됩니다.
  • 이 과정에서 단백질과 지방이 분해되면서 악취를 유발하는 첫 번째 화합물이 생성됩니다.

② 부패(Decomposition) 및 부패 가스 생성

  • 박테리아곰팡이가 조직을 분해하며, 이 과정에서 강한 악취를 내는 가스와 화합물이 생성됩니다.
  • 특히 장 속에 있는 장내 세균이 사망 후에도 계속 활동하면서 단백질을 분해하고 다량의 가스를 방출합니다.
  • 주요 부패 가스:
    • 암모니아(NH₃) → 톡 쏘는 냄새
    • 황화수소(H₂S) → 썩은 달걀 냄새
    • 푸트레신(C₄H₁₂N₂), 카드베린(C₅H₁₄N₂) → 부패된 고기 냄새
    • 메탄(CH₄), 이산화탄소(CO₂) → 부패 시 발생하는 가스로 시체 팽창 유발
    • 인돌, 스카톨 → 대변과 비슷한 악취

③ 부패 진행에 따른 악취 강도

  • 24~48시간 이내: 시체가 부패하면서 암모니아 및 황화수소가 증가하여 불쾌한 냄새가 점점 심해짐.
  • 3~5일 차: 시체 내부에서 가스가 차면서 팽창하고, 가스가 밖으로 새어나오면서 강력한 악취를 풍김.
  • 1~2주 이후: 체액이 흘러나오면서 주변 환경까지 오염되고, 냄새가 더욱 강해짐.
  • 수개월 후: 시체가 건조화되면서 악취가 약해지지만, 여전히 지방산 분해 냄새가 남아 있음.

2. 냄새의 특징

사람이 죽은 시체에서는 단순한 썩은 냄새가 아니라, 여러 가지 악취가 섞인 복합적인 냄새가 납니다.
특히 푸트레신과 카드베린은 인간이 본능적으로 매우 불쾌하게 느끼는 냄새로, 부패된 고기와 비슷한 냄새를 냅니다.

  1. 썩은 고기 냄새 – 단백질 분해로 인해 발생 (푸트레신, 카드베린)
  2. 썩은 달걀 냄새 – 황화수소(H₂S) 방출
  3. 배설물 냄새 – 인돌, 스카톨 등 대변 냄새 유사 화합물 생성
  4. 톡 쏘는 자극적인 냄새 – 암모니아 및 기타 휘발성 화합물로 인해 발생

3. 시체 부패 속도를 결정하는 요인

사람의 시체가 얼마나 빠르게 부패하고 악취가 심해지는지는 여러 환경적 요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① 온도

  • 고온: 박테리아 활동이 활발해지고 효소 반응이 빨라져 부패가 빠르게 진행됨. 냄새도 빨리 심해짐.
  • 저온: 냄새가 나는 속도가 느려지고, 냉동 상태에서는 부패가 거의 멈춤.

② 습도

  • 고습도: 습기가 많으면 박테리아와 곰팡이가 빠르게 번식하여 악취가 심함.
  • 건조한 환경: 부패보다는 미라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냄새가 덜함.

③ 시체의 상태

  • 밀폐된 공간: 공기가 차단되면 가스가 내부에 축적되어 나중에 터질 수 있음.
  • 야외 환경: 공기 순환이 원활하면 냄새가 퍼지는 방식이 달라짐.
  • 물속: 물속에서는 부패 속도가 늦지만, 나중에는 강한 비린내가 발생.

4. 결론

사람의 시체에서 나는 강한 악취는 단백질과 지방의 부패, 미생물 활동, 그리고 가스 생성이 결합된 결과입니다. 푸트레신, 카드베린, 황화수소, 암모니아 등이 혼합된 이 냄새는 본능적으로 인간이 가장 혐오스럽게 느끼는 냄새 중 하나입니다.

또한, 부패 속도와 냄새의 강도는 온도, 습도,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3~5일 차 이후부터 강한 악취가 본격적으로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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